건설현장에서 말하는 기공/조공은 무슨뜻일까?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혹은 구인 광고를 보다 보면 반드시 보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기공/조공입니다. 기공과 조공을 무슨뜻일까요? 현장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막노동마냥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사실 맞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건 아니니까요. 농담이고 현장에선 그냥 가끔 일용직으로 나와서 청소를 메인으로 작업하시는분들도 많지만 타일, 조적(벽돌), 미장, 도배 등 다양한 직종으로 현장에 나오셔서 작업하시는 기술자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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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공은 뭘까요?
기공이라고 불리는 기술자분들이 작업할때 수월하도록 옆에서 보조 하는 역할을 조공이라고 합니다. 옆에서 보고 배우면서 천천히 기술을 익혀서 추후에 자신도 기공이 되려고 하시는분들입니다. 조공이 하는일은 말 그대로 "수동적"으로 기공분들이 "OO좀 갖다주세요" "OO좀 준비해주세요" 라고 하면 그냥 그것만 하면 됩니다. 어짜피 메인 작업은 모두 기공분들이 하시니까요.
 
그리고 작업이 끝나면 뒷마무리 청소 아니면 다음 작업시 지저분해서 작업이 당장 안될것같은 부위에 대한 청소. 뭐 이런 잡다한일을 하는게 조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 속에서 기공분들이 바쁜 경우가 아닐때 "OO씨 이거 한번 해보실래요?" "여기는 OO씨가 연습삼아 해보실래요?" 라고 하면 그렇게 하나 하나 습득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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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는?

기공	180,000원 ~ 300,000원 이상
조공	140,000 ~ 160,000원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이정도선에서 금액 측정이 됩니다. 참고로 일반 일용직 용역분들은 아래에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건설 일용직(건설근로자) 일당은 얼마일까?

건설현장 야간 작업 및 일당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상 모두가 편한일 하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은게 당연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럴수 없습니다. 여전히 현장 근로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건 잘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었을뿐더러 이전에는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라고는 말 못합니다.

 

 

다만 막상 현장에 와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다들 각자의 가정들도 있었으며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만큼 돈에 엄청 쪼들려서 하루 먹고 하루 살거나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그리고 막말로 하루 일당이 14만원인데 한달에 20일만 출근해도 280만원이니까 평균은 하는셈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신경쓸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속에서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보내고 추후를 도모할수있는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면 뭐 어떻습니까? 범죄인가요? 물론 하루종일 먼지 뒤짚어쓰고있으니 보긴 안좋겠지만 퇴근하고 샤워하면 그만입니다.
 
혹여라도 남는 시간 무의미하게 보내시는분들, 그리고 이쪽일을 고민하시는분들 너무 깊게 생각만 하지마시고 일단 오셔서 부딪혀보세요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됩니다. 아무도 정말 아무도 왜 그만두냐고 말리는사람 없습니다. 생각은 적당히하고 일단 실행을 먼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