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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관련

노가다 양중(+곰방)은 무엇이고 일당은 어느정도일까?

by 모드니:)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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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를 접하시는분들중에 양중/곰방에 대해 한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겁니다. 양중/곰방은 대체 무엇일까요? 일단 단어의 의미부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양중은 합성어입니다. 인양하다+중량물=양중, 말그대로 "건설 자재를 들어서 옮기는것"입니다. 

1층에 있는 시멘트를 이렇게 고층으로 옮기는 작업

건설현장에서의 큰 그림은 크레인같은 대형장비를 시작으로 지게차, 포크레인, 바브캣 등 중장비들이 쉴새없이 진행합니다만,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곳들이 수두룩합니다.
 
예를들어 1층에 있는 시멘트(40kg)를 3층 혹은 4층에 계단을 이용해서 옮겨야하는 경우들이 있을수있으며 벽돌 수천장을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타 각종 자재들은 오로지 인력으로만 옮겨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생겨난 직종인데 다른 작업은 안하며 오로지 할당된 양만큼 양중만을 하는 양중/곰방팀이 많이 있습니다. 

정해진 퇴근 시간이 없다

양중/곰방은 출근 시간은 여느 건설현장 직종과 동일하게 7~8시이지만 정해진 퇴근이 따로 없습니다. 보통 할당된 양만 빠르게 끝내면 그 순간 퇴근입니다. 그래서 보통 다들 점심시간도 자발적으로 배제하고 최대 오후 13시 늦어도 14시에는 퇴근하려 알아서들 빡세게 일하고 끝내는게 보통입니다. 
 
어떻게보면 이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일용직으로 근무하면 일보다는 시간이 중요해서 어떻게든 시간만 보내려 대충 일하거나 1시간이면 할수있는일은 2시간씩 끌고 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럴바에는 매일 할당치를 주고 끝나는대로 퇴근하라고 하는게 작업하는 사람들도 의욕이 있고 오히려 더 잘합니다. 물론, 일반 잡부 근로자들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보통 현장에선 "야리끼리" 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날은 흔히 꿀빠는 날이다 라고 말합니다.

절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요령으로 하는거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에 시작하면 무조건 "힘"으로 하게 되는데 예를들어 시멘트를 30포를 1층에서 3층으로 올리는거다 라고 하면 "할만한데?" 라고 가볍게 생각할지 몰라도 거리가 상당한 경우도 있고 그리고 일단 건설현장이다보니 장애물도 많고 길 자체가 깔끔하지 않기에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멘트 40kg이 사람 40kg보다 훨씬 무거운게 압축되었다보니 무게감이 다릅니다.
 
처음 하시는분들은 아마 출근 첫날이 지나면 다음날 대부분이 근육통에 시달리실겁니다. 
 

양중/곰방 일당

양중/곰방의 하루 일당은 현장마다 그리고 작업자마자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최소 금액 18만원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양을 많이 치시는분들은 30만원대까지도 받고있습니다. 때문에 아예 팀으로 움직이시는분들은 하루에 현장을 2군데정도 뛰면서 오전에 A현장, 오후에 B현장에서 작업하여 하루 일당 36만원~60만원대까지 수령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요령이라지만 힘을 상당히 사용하기에 기초체력자체가 없으신분들은 아무래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본인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시고 도전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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