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에 대한 궁금증
언젠가 언론에서 "국내 탈모 인구가 약 1000만명에 육박한다" 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인구가 약 5100만명인데 무려 20%가 탈모를 겪고있다고? 그렇게 재미삼아 읽고 지나갔는데 문득 진심으로 궁금해져버렸다. 그래서 시간을 할애해서 찾아봤다. 과연 정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고통을 받고 있을까..? 근거는 어디에 있으며 확실한건가?그리고 본인 역시 탈모를 겪고있는 사람으로써 나와 같은 사람이 그렇게나 많다는 내용을 보고 위로, 정신승리, 자신감회복을 잠깐 맛보았다. 물론 팩트정보를 알게되기전까지만 말이다!
모발관리 산업의 마케팅
대략 이런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게 2000년대 후반인데 2008년 당시에 탈모 인구가 900만명정도이며 매년 무려 100만명씩 늘어나고있다고 모발업계의 소식을 전한 기사들이 많아졌다. 곧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면서말이다. 그러면서 그 뒤에 나오는 내용들은 전부 두피관리, 가발, 탈모 치료제 등 셀수없는 여러가지 많은 정보와 상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정말 저렇게나 많은 인구가 탈모로 고통 받고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뒷받침되지않았다. 또한 2010년을 기점으로 해당 기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것을 알수있었다. 이쯤되면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건 어쩔수없다. "역시 마케팅이였을까?"
탈모 인구가 늘어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매년 탈모 인구가 증가하고있는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병원 치료를 받은 실제 탈모 환자의 수치는 2001년 10만명 / 2005년 14만명 / 2008년 16만명 / 2009년 18만명 / 2016년 21만명 / 2018년 22만명 / 2020년 23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크게 증가하고있다. 20년 사이에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것이다. 이 수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흉터탈모증 등 병적인 탈모증 환자들의 수치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 및 유전적으로 인한 탈모는 제외된 수치이다.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3만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탈모를 겪고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탈모 인구 1000만명은 근거가 없는 수치
그러나 여전히 국내 어디 통계를 봐도 탈모 인구에 대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치를 나타내는것은 없으며 전부 모발업계쪽에서의 예상 수치 혹은 마케팅을 목적으로 어느정도 수치를 부풀린것이 사실이다.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이라는건 업계에서 어느정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있는것 같지만 실제로 그정도는 아니며 또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해서 실제 탈모환자가 아님에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어느정도 통계에 영향을 미친점도 고려해야할것같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들 하지만 탈모 치료체 개발하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진짜 노벨평화상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니 아시아보다 유럽이나 미국쪽이 탈모는 압도적일것같은데 진짜 엄청난 지지를 받을것이라 생각하고 해당 제약회사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탈모 치료를 연구중인 회사들 알아보고 주식하는 사람들은 저점이다 생각하고 들어가보자 물론 엄청난 장투가 예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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