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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관련

태국 출산율이 0.9명대 진입한 이유(+아시아 출산율)

by 모드니:)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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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상에서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가장 인식 되고 있는 지역은 아마 아시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초저출산의 1인자 한국과 더불어 대만/일본/중국 동아시아 4개국 포함해서 동남아시아의 태국까지 저출산 라인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도시국가(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사이즈가 나오는 국가 단위에서는 한국 혼자 0.X대여서 조금 외로웠는데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올해 대만이 0.8명대를 기록 예정중이며 중국은 내년에 0.9명대로 진입이 예측 되고 있고 2022년 1.0명의 출산율을 기록했던 태국이 올해 0.9명대로 한국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입니다.
 
일본은 과거부터 탈아시아를 외쳤던 국가답게 아직 내려올 생각이 조금 덜한것 같습니다. 2022년에 1.2명대 출산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1.1명 기록 예측중입니다. 그럼에도 수십년전부터 가장 먼저 저출산에 진입한 일본이기에 어짜피 지옥문 골인지점은 동아시아+태국 전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화려한 방콕

 

태국의 저출산

 
다만 여기서 태국의 저출산은 조금 뼈아픈게 태국은 아직 개발도상국입니다. 1인당 GDP가 7300달러정도로 아직 1만달러에도 진입하지 못한 국가인데 이정도 1인당 GDP의 국가가 0.9명대의 초저출산을 기록하는건 인류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국/대만/일본 모두 선진국에 진입한 이후 저출산의 고통을 격는것에 비하면 태국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중인겁니다. 
 
여기에 평균 연령 역시 이미 41세를 기록중이라 빠르게 늙어가는 국가가 태국인데 태국의 라이벌 베트남은 아직 출산율 2.0명대를 유지하면서 태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는중이라 태국의 입장에서는 영원히 중진국에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몰락하는 국가가 되게 생긴겁니다. 
 


태국 방콕

 

원인은 무엇일까?

 
태국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당연히 경제적인 이유를 말하고 있으며 높은 교육열로 인한 교육비 지출이 소득 대비 너무나 크다는점과 그리고 태국의 문화인 신솟값을 말합니다.
 
신솟값은 태국의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측에서 여자측 가족에게 그동안 딸을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로 보내는건데 금액이 소득 대비 너무나 많다는게 함정이랍니다. 
 
태국인들의 연간 평균 소득이 1000만원이 안되는데 신솟값만 1000만원이라고 하니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인데 어떻게 보면 악습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러한 문화가 너무나 주류여서 결혼 시작부터 부담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실 한국이 다른 국가을 걱정 할 여유는 전혀 없는게 0.7명대의 출산율이라는 재앙적 수준의 출산율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역시 뭐든지 빠른 민족답게 초고속 성장에 이은 초고속 멸망까지 보여주느라 바쁘긴합니다.
 
언젠가 문득 망상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중국-대만 전쟁이 발발하고 어수선한 시기에 북한이 한국에게 빌미를 제공했을때 한국이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적 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무력으로라도 조져서 인구 흡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망상이며 개인적으로는 이민정책에 적극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민정책에 반대하는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국가 입장에선 인구가 박살난 마당에 그런 개인들의 의견 따위는 0.0001% 중요하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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