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남아시아에는 여러 국가들이 있지만 일단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국가들과 그리고 어느정도 국력의 사이즈가 되는 국가들은 대게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이정도입니다.
여기서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개발도상국과 중진국의 중간선상에 있는것으로 대체로 보는편이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발주자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선진국 진입이 힘든 이유가 뭘까요?
일단 잠깐 한국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끔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보면 마치 한국만을 2차 세계 대전이후에 유일하게 초고속 경제 성장에 성공한 국가로 말하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시아만 봐도 일본/대만/중국 역시 초고속 성장에 성공한 국가들입니다.
물론 한국의 경우가 조금더 극단적이긴 했던게 1945년 해방된 이후에 바로 북한과 한국전쟁을 치루면서 전국토가 사실상 초토화과 되서 특정 지역이 아닌 한반도 자체가 박살난 이후로 경제 성장에 성공했기에 조금 더 드라마틱한건 사실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한국의 경우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무려 수십년간 세계 최상위권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면서 매년 8%~13%의 성장을 통해서 현재의 한국이 완성된건데 당시에는 전세계가 모두 경제 성장에 몰두하던 시기입니다. 타이밍이 상당히 절묘했습니다. 지금처럼 자국주의/보호주의가 아닌 전세계가 개방을 통해서 성장하던 시기라 한국의 경제 성장 타이밍 시기가 좋았던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인들의 뼈를 갈아넣은 엄청난 노동력과 부모 세대들의 엄청난 희생, 그리고 미쳐버릴정도의 교육열과 현재의 대기업들의 선대 회장들의 도전 정신 그리고 미국의 원조 등 정말 엄청난 복합체로 이루어진거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전세계가 자국주의로 돌아서면서 점점 극우세력이 집권하는 국가들도 들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동남아시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같은 국가들의 성장이 힘든게 지금이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서 어느정도 고속 성장하는 느낌과 실제로 그러한 경제성장률을 보여줄지는 몰라도 저렴한인건비로만 승부하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인건비로 승부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자처해서 일정 수준의 오른 국가들의 순서가 일본->한국->중국->베트남인데 이러한 단계를 거치는중인데 현재가 베트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베트남은 베트남만의 세계에서 승부를 할만한 기업들이 이제는 나와야하는 타이밍인겁니다. 과거 한국의 삼성/LG/대우/SK/현대가 그랬듯이.
그런데 지금과 같이 기술 개발에 각국의 거대한 기업들이 총력전을 벌이는판에 동남아시아의 기업들은 들어갈래야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일단 자본부터 차이가 넘사벽입니다.
이미 최상위 기업인 삼성만 해도 매년 반도체에 수십조원씩 재투자 중인데 기술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자본마저 부족한 상황이 매년 이어지다보니 격차는 더더욱 벌어지는겁니다.
여기에 과거와 다르게 현재는 특허권이 상당히 발달 되어있어서 사실상 전세계 존재하는 모든 산업에는 이미 미국/중국/한국/일본/대만/유럽 국가들이 전부 장악중입니다.
뭔가를 하려고 하면 특허에 막혀서 허락을 구해야하는 입장인겁니다. 이렇기에 현재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적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상당히 힘든게 현실이라는겁니다.
'국제정세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 경제위기, 그렉시트(Grexit)를 안하는 진짜 이유 (0) | 2023.11.30 |
---|---|
태국 출산율이 0.9명대 진입한 이유(+아시아 출산율) (1) | 2023.11.23 |
2023년 북유럽(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의 인구와 GDP 상세비교 (2) | 2023.11.21 |
유럽 3대장 독일/영국/프랑스 국력 비교(인구/GDP) (0) | 2023.11.19 |
대만 출산율 0.8명 그리고 2035년에는 한국을 추월? (1) | 2023.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