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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관련

대만 출산율 0.8명 그리고 2035년에는 한국을 추월?

by 모드니:)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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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아시아는 저출산 지옥의 지역입니다. 명실상부 세계 초저출산 1위 국가를 보유한 우리부터 시작해서 중국, 대만,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는 아니지만 태국까지 주식으로 치면 저점이 어디인지 모를정도로 내리꽂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로 일본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지만 일본의 경우 출산율은 1.2명으로 한국/중국/대만/태국에 비해 양호해보일지 모르겠지만 4개국보다 이미 수십년전부터 저출산을 먼저 시작한 국가라서 완만한긴해도 결국 지옥문의 골인지점은 전부 동일하다는점 알고 계셔야 합니다.


중국과 대만

 

안보에 위협을 받는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2035년 대만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예상치를 1.12명으로 제시했습니다. NDC는 203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 예상치를 1.18명으로 인용했습니다. 대만이 한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저출산 지역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NDC가 지난달 말 낸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합계출산율은 2011년 1.1명에서 2020년 0.99명, 지난해 0.9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2022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89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그래도 한국보다 높은건 함정) 이후 합계출산율이 조금씩 회복되긴 하겠지만 2035년에는 한국, 일본, 홍콩 등을 제치고 대만이 세계 1위 저출산국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대만의 저출산은 안보 위협에 직결됩니다. 2022년 징집된 인원은 11만8000명 이하로 10년 만의 최소였는데 이전 2012~2016년만 해도 연평균 16만8000명이었습니다. 앞으로는 10만 명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는데 대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세 이상 남성의 의무복무 기간을 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만 저출산

 

 

여러분도 아시다피시 대만은 중국이라는 최대의 위협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시진핑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는 안을 포기하지않겠다고 직접적인 발언도 했는데, 언젠가 어떤식으로든 대만을 삼켜서 하나의 중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거나 다름 없는겁니다.

여기에 대만에는 세계적인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있는데 이런 초저출산 문제는 당연히 인재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악영향을 미칩니다.

 

사실상 대만이 중국의 위협에서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반도체산업에서 나오는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대만의 반도체 생산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므로 이 문제는 단순히 중국-대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세계의 문제입니다. 

 


대만의 저출산 문제는 뿌리가 깊어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렵다는 중론인데 사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만인이 출산을 꺼리는 이유로는 단연 경제적 이유로 1990년대부터 대만의 임금 상승률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으며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등 일과 육아의 병행이 어렵고 여성에게 육아 및 가사 부담을 더 지우는 보수적 문화도 문제로 꼽습니다.

 

홍콩과 같은 도시국가 사이즈의 국가가 저출산에 진입한것과는 별개로 대만이나 한국과 같은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는 국가들의 출산율 0.7명 / 0.8명 이러한 인류 역사상 가본적 없는 길을 걷는 국가들은 접근 방식이 아예 다릅니다. 괜히 전세계에서 특히나 선진국들에서 한국과 대만이 저출산으로 인한 파멸이 어떤식으로 진행 되는지에 대해 연구 대상 국가로 꼽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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