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합의가 한국 경제에 호황기를 가져다준 이유

플라자 합의는 1985년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G5(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회의에서 도출된 합의입니다. 이 합의는 미국 달러의 과도한 강세와 그로 인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 환율 조정을 목표로 했습니다. 플라자 합의의 주요 내용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플라자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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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합의 내용

1) 플라자 합의는 미국 달러의 강세를 완화하기 위해 다른 주요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강화시키고 미국 달러를 약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른 국가들은 달러 매수를 증가시키고 자국 통화를 매도하여 달러 가치를 낮추는 조치

2) 플라자 합의는 달러 환율 조정을 통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 균형이 조정될 것으로 기대

=> 결론적으로는 미국의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가격 내려치기를 통해 수출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에 있고자 했던 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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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합의는 사실상 일본과 독일을 겨냥해서 미국이 짓밟은 합의였는데 사실상 반강제로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일본과 독일의 상품들이 전세계를 휩쓸고 미국의 무역적자가 매년 갱신되자 미국에서는 더이상 지켜볼수 없다며 플라자합의를 한겁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플라자합의로 인해 한국이 유례 없는 경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나 안그래도 고도성장을 하던 시기의 한국에게 경제 성장 부스터를 달아준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1980년대 3저 호황을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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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 호황이란?

 
3저 호황이란 저금리, 저유가, 원저를 말합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의 여파로 상승했던 석유 가격이 1980년대에 하락하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 기업은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었고 여기에 원화가치가 하락해 수출 상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출이 증가해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게 된겁니다.
 
석유 가격은 싸지고 상품은 저렴하게 적당한 퀄리티로 잘만들고 심지어 잘팔리니 한국의 기업들은 상품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공장을 대폭 짓거나 인수하게 됩니다.
 
공장을 지으려면 돈이 필요한데 대출도 저금리로 잘되니 자금 마련도 수월했고 공장을 지으면 일할 사람이 필요한데 인건비 역시 저렴하니 기업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건이 전부 갖춰지게 된겁니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는 글로벌 경제 영향이 컸지만 원저(원화가치 하락) 현상은 플라자합의 때문이였으며 플라자합의로 엔화 가치가 크게 상승하자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내려가 원저 현상이 발생한겁니다. 플라자합의가 없었다면 3저 호황도 아마 없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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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결정적으로 이 합의는 일본에 불리했음에도 당시 일본(독일도 마찬가지)은 미국에 국방을 의존하고 있었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관세 폭탄)이 두려웠기 때문에 플라자합의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합의임에도 일본은 어쩔 수 없이 합의를 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정치인들은 이런 불리한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승리한 것처럼 국민들에게 선전했으며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플라자 합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제대로 예측하던 일본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연고점을 뚫어가며 상승중이던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 돌입하게 된 결정적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