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가 굉장히 자주 등장하면서 어느정도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대부분이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게 반도체를 3파트로 나누자면 비메모리/메모리/파운드리 이렇게 나뉘어지는것도 알고 있을텐데 한국의 경우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중이지만,
기업으로 보자면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기업인만큼 특정 분야에 몰빵하기보다는 다방면 분야에 힘을 쏟아서 반도체 제국을 만들려는건데 현재로써는 쉽지 않아보인다. 이번 시간에는 삼성 파운드리가 대만의 TSMC 파운드리를 따라잡기 힘든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23년 1분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히 발표 되었는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도표로 보자면
2022년 4분기 | 2023년 1분기 | |
TSMC | 58.5% | 60.1% |
삼성전자 | 15.8% | 12.4% |
가히 압도적인 격차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점유율 세계 2위인데도 이정도의 격차다. 격차가 좁혀지키는커녕 오히려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기업 시작부터 파운드리에만 집중한 TSMC와 완전히 후발주자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격차가 쉽게 좁혀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지만 그럼에도 전망이라는게 보여야하는데 쉽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럼 왜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지 못하는걸까?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TSMC의 모토다. 파운드리는 위탁 생산이다. 오로지 외주를 받아서 말 그대로 찍어내는곳이다. 설계도 하지않을뿐더러 극단적으로 타기업의 기술력에도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하청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는 분야가 파운드리다. 그러면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여러분이라면 총성없는 반도체 전쟁터에서 경쟁 기업에게 외주 생산을 맡길수 있을까? 혹시라도 기술 유출이 되면 어쩌려고? 나라도 그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아니 안할거다. 이점이 포인트다.
TSMC에게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대표적인 기업은 애플과 인텔과 같은 초거대 반도체 기업들인데 여러분도 아는것처럼 이 기업들은 다방면의 분야에서 삼성과 경쟁을 하는 기업들이다. 그런데 삼성에게 파운드리 위탁 생산을 맡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 아닐까?
바로 이점 때문에 삼성 파운드리의 점유율이 도저히 올라가지를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인거다. 반대로 TSMC는 바로 이점이 가장 강점인거다. 타기업에게 언제나 어필이 가능하다. "우리는 너희와 경쟁할 생각조차 안해! 정말 오로지 생산만 할게 믿고 맡겨줘!"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삼성 파운드리가 TSMC 파운드리를 넘기란 앞으로도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 물론, 한치 앞을 내다볼수없는게 저쪽 세계이고 그리고 중국-대만 전쟁이라는 엄청난 변수로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기에 미래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현상 유지가 된다면 앞으로도 어려울거라고 생각된다.
다만 실제로 중국과 대만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 보고서에서도 TSMC가 중국으로 넘어가는걸 막기위해서라도 TSMC를 미국이 폭파시키겠다는 문건이 나왔을정도인데 그럴 경우 반사 이익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빛을 보게 될거는 사실이지만 전쟁까지 생각하면서 그러기엔 너무 인류애가 없어보이는게 사실이긴하다.
아무로쪽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으로써 삼성이 항상 힘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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