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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관련

노가다 용어 <대마>는 무슨 뜻일까?(+대처법)

by 모드니:)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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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기로 마음 먹고 인력사무실에 출근하게 되면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일을 잡으려고 나와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매일은 아니지만 출근한 전원이 현장에 투입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 현장으로 몇명, 저기 현장으로 몇명, 이런식으로 인원이 나뉘어지다보면 어느새 지명 받지 못해서 그 날 하루를 강제로 날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노가다판에선 <대마>라고 부릅니다. 보통 비오는날, 날씨가 좋지않은날 이런 경우가 많고 특히 겨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루를 날리기엔 너무 안깝습니다. 보통 인력사무실에서 늦어도 6시까지 출근하라고 하는데 그럼 최소 새벽 5시에는 출발해야하므로 기상시간은 무려 새벽 4시 30분정도인데 이렇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출근했는데 일이 없어서 대마 맞고 그냥 집으로 가라고? 이건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마 대처법

그래서 저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려는분들께 항상 이야기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인력사무실로 출근하는게 아니라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출근 전날에 미리 다음날 현장 출근 여부를 확인 받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대로 문자로 인력사무실에서 연락해서 출근확인을 하고 즉각 현장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번에 2~3군데 인력사무실을 연결하고 있으면 대마 맞을 일이 사실상 없습니다. 

보통 젊은층에서는 거의 전부 이렇게 하는데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이상할정도로 고집을 부리면서 인력사무실로 출근을 하시면서 현장으로 나가시는분들이 계시는데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이렇게해야 일을 하는것 같고 얼굴도 익히니까 다음에도 일을 줄것같다" 라고 하십니다. 물론 전혀 일리가 없는말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열심히하고 일을 잘하면 알아서 고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그리고 굳이 현장에서 퇴근하고 다시 사무실까지가서 꼭 현금으로만 수령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하루종일 몸썼으면 정말 피곤하고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은데 이래저래 밖에서 또 1시간을 저렇게 허비하는건 체력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계좌이체로 수령하시는게 나도 편하고 사실 사무실도 편합니다. 
 

현장일 어려운거 없습니다. 어지간하면 혼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없고 무조건 2인 이상으로 움직여야하고 요즘은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엄청 써서 오히려 안전감시단이 너무 돌아다녀서 일에 방해 될 정도입니다. 물론 여전히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일어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근로자들이 안전에 대해 안전불감증으로 빨리 일을 끝내고 싶어서 작업을 진행하다 벌어지는 케이스가 좀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모든 현장에서 일을 해본건 아니기에 절대 일반화 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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