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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관련

노가다 추노 할 만큼 정말 힘든걸까(+월급문제)

by 모드니:)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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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건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수는 165만명으로 아직도 상당한 규모로 건설업에 종사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가 5100만명 조금 넘으니 인구의 약 3%가 건설업에 종사한다는건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만큼 얼마나 많은일들이 벌어지겠습니까?
 
이중에서 오늘은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근무하면서 추노하는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추노는 보통 숙노, 숙식노가다를 하는곳에서 나오는말인데 말 그대로 현장에 혹은 팀장에게 별다른 말을 안하고 튀는겁니다. 새벽에 방에서 짐을 전부 빼고 사실상 야반도주와 다름없는 행위.


노가다 


신뢰의 문제

 
물론 추노를 하는것에 있어서 각자의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너무 힘들다거나 혹은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마음에 안들다거나 혹은 팀장이 너무 싫다거나 각자의 사정은 분명이 있을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그런 이유들이 새벽에 무슨 도둑마냥 야반도주식으로 숙소에서 튀어버리고 잠수타는건 솔직히 말해서 어른으로써 할 행위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른은 20세 이상 성인 전부를 이야기하는겁니다.
 
정신적 미성숙을 떠나서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성인 아닙니까 이럴때만 성인이 아닌 아직도 어린 나이라고 핑계대는건 개오바입니다.
 
일이 힘들면 정당하게 말하고 그만두시면 됩니다. 매일같이 이 사람 들어오고 저 사람 나가는데가 공사판인데 애절하게 가겠다는 여러분을 마치 대단한 인력이 나가서 손실이 있는것인양 붙잡지 않습니다. 
 
어쨋든 현장이라는데가 필요한 인원이 있고 그리고 그 날에 맞춰진 인원이 있으며, 일을 하든 안하든 분배해야 할 인원이 있는데 새벽에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솔직히 난감하지 않겠습니까?
 
현실에선 정작 그정도 말할 용기도 없으면서 노가다 추노한걸 마치 무용담인양 익명에 뒤에 숨어서 온갖 커뮤니티 혹은 지인들 카톡에 자랑 아닌 자랑질 하는것도 본인 가치 낮추는 다양한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가다

 

월급 문제

 
그리고 조금 껄끄러워지는게 바로 돈 문제인데, 추노를 하던 말던 어쨋든 내가 일한것만큼의 일당을 무조건 받아야합니다. 근데 보통 숙노->추노 패턴이니 숙노는 대부분 월급제인데 일당이면 상관없는데 월급제면 보통 12월에 작업을 했다치면 이게 정산되서 다음달 1월 중순쯤에 월급이 나옵니다.
 
근데 애매하게 추노하게되면 내가 일한 공수만큼 월급이 제대로 줄지 안줄지 괜히 안해도 되는 고민을 해야합니다. 분명 해당 노가다 팀장도 나름 빡칠대로 빡쳐서 어짜피 줘야되는 임금 가지고 신경전 할 수도 있는거고 이래저래 진짜 살면서 안해도 되는 고민을 괜히 야반도주해서 하게 되는겁니다.
 
물론 일한 보수는 노동청에 접수를 해서라도 받는게 맞는건데, 괜히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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