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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관련

건설업은 직업적으로 전망이 괜찮을까? 노가다/일용직편

by 모드니:)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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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에 종사한다고하면 대체로 인식들이 "일용직"을 떠올리는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정직원으로 현장직으로 근무하는 원청 직원들도 많고 계약직으로 안전관리자 및 안전감시단으로 근무하시는분들도 많으며, 단순 육체 노동이 아닌 중장비를 이용해서 근무하시는분들도 엄청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에는 이런분들이 아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정말 단순 노동으로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용직 노가다에 대해 과연 전망이 괜찮을지에 대해 현재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제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으로 이야기해보고자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이 없다. 

 
단기간 목돈을 벌고자 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오랜 기간 정체 되어있던 일당이 가파르게 상승했기때문인데 수수료(10%) 포함해서 과거 11~12만원에서 상당히 머물러있다가 작년부터 최소 14만원~17만원까지 올라버렸습니다. 서울/수도권 지역은 최소 15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보면됩니다. 때문에 단기적인 계획을 갖고 목돈을 벌고자 한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작업복과 안전화, 장갑만 준비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 평생의 직업으로 가져가겠다는 생각이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평생 직업으로 생각중이라면 단순 일용직(잡부)이 아닌 기공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장기적으로는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공은 타일, 미장, 도배 이런쪽입니다. 물론 기공쪽도 고충이 당연히 있지만 잡부와는 그래도 차원이 다릅니다.  왜일까?

 



 
결정적으로 일반 일용직 잡부의 경우는 아무리 경력이 올라간다하더라도 그 위에 뭔가가 없습니다. 그냥 잡부는 잡부로 계속 남는겁니다. 오히려 잡부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패널티를 먹는 기분이랄까? "왜그렇게 오래 잡부일만 하는걸까?" 라는 시선과 분위기.
 
하지만 기공은 다릅니다.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단가는 올라가고 기술직으로 인정받으며 해당 현장에서 잘하면 다음 현장 잡기도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AI, 4차산업이 아무리 커진다고해도 건설현장에서는 결국 사람입니다. 장비와 기계가 아무리 잘해도 구석 구석 사람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7층 비상 계단 벽면 미장 작업을 로봇이 할 순 없으니까요.
# 타일을 로봇이 할 순 없으니까요.
# 시멘트 계단 곰방을 로봇이 할 순 없으니까요.
 
여기에 살짝 망상을 더해보자면, 향후 급작스럽게 북한과 통일이 된다면 북한 지역은 사실상 미개발 지역이므로 엄청난 인프라가 필요해서 건설업은 초호황기를 맞을텐데 이때가 건설업에 종사하는분들은 르네상스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줄 결론 : 일반적인 일용직 잡부는 단기적 목돈 취지로는 무조건 추천이지만 평생 직업으로는 절대 하면 안된다(비전이 없다), 건설업에 계속 종사할거라면 기공과 중장비쪽이 답이다. 

 


 

현장 노가다 폐기물

 

현장 노가다 폐기물

 

현장 막바지라서 요즘 엄청나게 바쁘고 일단 너무 더워서 5분만 움직여도 땀으로 범벅이 되어버립니다. 덕분에 땀띠도 계속나고 기분탓인지 안전모를 하루종일 착용하니 땀이 배출되지 않아서 모발도 굉장히 얇아지고 있는 기분..

이래저래 뭔가 잃고 있는게 많아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목표가 있는만큼 쉬지 않고 일해야죠. 이제 이 생활도 길게 남지 않은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현장일을 하고자하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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