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올해 여름에는 엄청난 비가 올거라며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저처럼 현재 일용직으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시는분들은 아마 가장 걱정거리가 비가 와서 현장이 멈춰서 일거리가 없어지면 어쩌나하는것일겁니다. 장마철에 일용직 노가다로 과연 출근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히려 인력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내리면 보통 지하주차장은 물바다가 되고 현장 자체가 물바다가 되기에 그대로 방치할수가 없습니다. 장마가 언제 끝날줄 알고 끝날때까지 방치할까요? 현장이란 하루 하루 날짜가 미뤄질수록 엄청난 비용 손실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인력을 더 불러서라도 양수기(물빼는 기계)로 지하추자장 및 침수된곳이 있는곳에 있는 물들을 전부 현장 바깥으로 배출해야됩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현장에서 일이 있을까 없을까를 걱정할게 아니라 여러분이 출근할 의지가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하는게 맞습니다. 아침 출근할때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 정말 출근하기 싫어집니다. 이런날 출근이라니..현타도 오고
장마철에 계속 비가 오면 여러분이 현장에서 하시는 작업은 거의 90%가 물 제거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물 제거, 내일도 물 제거, 모레도.. 그냥 계속 하는겁니다. 오늘해봐야 내일도 온다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계속 하는겁니다. 어짜피 현장 자체가 뭔가 엄청난 고효율을 바라는곳도 아닐뿐더러 특히나 일용직 잡부의 경우는 그냥 직영에서 아침에 당일 작업을 알려주면 아무생각 없이 그것만 하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장마철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데 밖에서 일을 시키는 미친 현장은 없습니다. 대부분 실내에서 하므로 세대 청소를 메인으로 여러분은 작업하시게 될겁니다. 위에 사진 처럼 왼쪽 같이 지저분한곳을 오른쪽 청소 후에 사진 처럼 말끔히 정리하는 작업을 세대청소라고 합니다.
기공분들 제외하고 일반 일용직 잡부로 오신분들중에 이 바닥에서 오래 일하려고 하시는분들은 아마 많이 없으실겁니다. 그럼 날씨 핑계대지말고 계획대로 반드시 실천하셔야 하루라도 빨리 이 바닥에서 떠나실수 있습니다. 장마철에 일이 없으면 어쩌지를 고민하는것보다 내가 출근할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시는게 빠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막상 출근만 하면 별거 없습니다. 근데 출근해서 현장까지 가기가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다는게 문제입니다. 저도 매일 그렇지만 참 막상가면 아무것도 아닌데 새벽같이 일어나서 현관 밖으로 나가기까지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적응할만도한데 아직도 그러네요.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도 나름의 계획이 있으니까요.
현재까지는 올해 여름에 엄청난 비가 올거라고 예상이 되고 뉴스도 그렇게 나오고는 있지만 되도록이면 조금이라도 덜 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뭄을 생각하면 비가 많이 내렸으면하지만 개인적인 일을 생각하면 또 그렇지 않다는게 모순적이긴해도 사람인지라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아무쪼록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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