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가다하면 한달에 얼마나 벌수있을까? 수입 공개

어쩐지 건설현장에서 노가다를 한다고 하면 항상 생활에 쪼들리고 인생 패배자에다 고시원에서 생활할것만 같고 아무튼 이미지가 이래저래 아래에 위치한 사람처럼 느껴지는게 지금도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예 틀린말은 아니다. 일단 건설현장 막말로 공사판은 사지만 멀쩡하면 누구든지 와서 일할수 있다. 물론 일반 기술직 기공이 아닌 하루 나와서 일하는 잡부들을 말하는거다. 아무래도 이렇게 진입 장벽 자체가 없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온다.
 
정말 집에 있기 심심해서 오는 사람들,
본업은 있지만 추가 수입을 올리고자 오는 사람들,
여친과의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고자 오는 대학생 친구들, 
돈도 벌면서 다이어트 하고자 하는 사람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려고 오는 사람들,
 
아무튼 이래저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오는곳이 건설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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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기준 노가다 수입

 
그럼 한달 기준으로 노가다로 어느정도의 수입을 올리는지 일단 입금 내역부터 까고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인력회사 이름은 공개해도 상관은 없는데 그냥 혹시 몰라서 이렇게 지운거니까 양해 바란다. 참고로 입금내역은 올해 1월이다.

 

 

노가다 1월 1주차
 

노가다 수입

 

노가다 1월 2주차

 

노가다 수입

 

노가다 1월 3주차

노가다 수입

 

노가다 1월 4주차

 

노가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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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 1월 한달간 20일 근무해서

 

총 수입은 3,588,100원 

 

그래도 여러분이 생각하는것보다는 나쁘지는 않지 않은가?

 

일용직도 세금을 공제하기에 세후 금액인데 세후 360만원정도면 세전으로 대략 420~440정도 된다고 보는데 물론, 이런 단순 계산은 전혀 의미없으니 그냥 정말 대충 이렇다고만 알면 된다. 일반 직장인과는 절대 비교가 안된다. 일용직의 경우 수입도 들쑥날쑥하고 이 한달의 수입을 연간으로 계산 때려버리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사실 한달에 20일만 근무했으니 그다지 몸에 무리는 없다. 다만, 여전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피곤하다는게 단점인데 각 잡고 내가 마음 먹고 1년간 노가다로 돈 좀 모으겠다 싶으신분들이 있다면 목표치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현실적인 목표치라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일반인 체력이라면 그냥 저냥 할만하다. 처음 오는 대학생 친구들도 처음엔 살짝 쫄아있는데 막상 하루 하고나면 대다수가 일반 알바로 못돌아가고 건설현장 일용직 알바로 용돈 필요할때마다 오는 이유가 다 있는거다. 작업 중간 중간 쉬는 시간도 많고 퇴근시간도 빠른편이며 일당으로 받기 때문에 당장 돈이 들어오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다음날 다다음날의 출근여부를 내가 선택한다는점때문에 한번 노가다 알바를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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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이런 일용직 잡부 일을 평생 하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니까 제발 착각하지말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은말은 제발 택배 상하차 가서 초하이레벨의 중노동을 하면서 일당 8만원, 10만원 받는 행위를 하지말자.

 

그럴바에 제발 그냥 건설현장 와서 어영부영 하다가 시간 보내고 일당 14만원 받는게 압도적으로 이득이다. 개인적으로 택배 상하차 시스템 극혐하고 어떻게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안타까워서 그런다.

 

물론 한국의 택배 문화 개인적으로 전세계 탑급이라는건 인정하고 너무 편리하게 이용중이며 없으면 못살겠는데, 이것과는 별개로 사람 갈아넣어서 택배 상하차하는건 정말 어떻게 좀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공고 보는데 무려 일당이 21만원이라고해서 놀라면서 클릭했더니 근무시간이 18시간ㅋㅋ..

 

심지어 상하차는 쉬는시간도 사실상 거의 없다 이정면 그냥 오늘 죽어라 일하고 내일 나오지 말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