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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관련

노가다 외노자 : 한국과 자국의 일당 비교

by 모드니:)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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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건설현장에 외노자들이 없는곳이 없다. 정말 어느 현장을 가더라도 일정비율 상당수의 외노자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고있다. 이유는 당연히 인력 부족이 가장 주된 원인이며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한국에서 몇년만 바싹 일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최소 중산층에서 상류층으로 레벨업하니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이루어진 현상이다. 

 

현장에서 하는일 : 청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외노자들의 국적은 단연 중국이며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동남아시아쪽이 상당히 많다. 아시겠지만 필자는 현재 일용직으로 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일하다 자주 마주친 외국인 근로자가 있어서 몇가지 궁금해서 질문을 해보았었다. 
 

국적이 어디야?

베트남에서 왔어요
몽골에서 왔어요
 

일당은 얼마나 받고 있어?

(2명 공통으로) 일당은 10만원 받고 있어요
 

한국인들보다 조금 적은데 알고있어?

네, 알고있는데 괜찮아요
 

왜?

처음부터 그렇게 계약을 했고 한국에 오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온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일은 안힘들어?

모국에서는 이것보다 더 힘들게 일했어서 오히려 좋아요.
 

베트남, 몽골에선 얼마 정도 받아?

베트남에서는 원화로 8,000원 ~ 10,000원정도에요
몽골도 비슷합니다. 10,000원 ~ 12,000원정도에요. 


 
분명 같은 일을 하는데 어느정도 임금에 대해 차별성이 있었던건 사실이나 제가 자세한 계약 조건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순없었지만 본인들이 애초에 그렇게 계약을 했으며 인지를 하고 있다는점에서 애로사항은 없는걸로 보여졌습니다. 자국에서 일하는거에 최소 10배는 벌어가고 있으니 1년을 일하면 10년치를 벌어가는셈이네요. 
 
개인적으로 다른 현장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최소 제가 머물고 있는 현장에서만큼은 외노자분들도 상당히 열심히 일합니다. 뭐 솔직히 말하면 저라도 자국의 10배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으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지도..?
 
그리고 물어보니 숙식해결은 오피스텔에서 3명씩 지내고 있으며 되도록 같은 국적의 사람들끼리 넣어준답니다. 아무래도 그게 서로 의지하면서 적응하기도 좋겠지요. 밥은 아침과 점심은 현장 함바식당에서 해결하며 저녁은 보통 배달 음식을 시켜먹거나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에 와서 가장 불편한점이 뭐냐고 질문도 했었는데 역시나 대화가 잘안되니까 의사소통이 가장 어려우며 일단 자신들은 일을 하러 온것이기때문에 특별히 한국 문화를 느낄 여유도 없으며 3명이서 같이 방을 사용하니까 퇴근 이후에도 개인 자유시간이 없는 기분 같은게 불편하다고 하네요. 숙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체로 한국에 온 외노자들의 경우 가족들을 위해서 온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가족들이 보고싶을까요? 그리고 여기서 버는 돈은 대부분 가족들에게 송금하므로 한국에서만큼은 항상 쪼들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고국을 떠나서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고 돈을 벌면서 고생하고 있는만큼 나중에 그들의 노력이 헛된 시간이 아니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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