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정세 관련

국제결혼의 환상과 현실에 대한 고찰(+남녀갈등)

by 모드니:) 2023. 3. 19.
반응형

역사상 국내에서 이렇게나 많은 이념갈등이 동시에 존재하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만큼 갈등이 심각한 현재입니다. 남녀갈등, 정치갈등, 이념갈등, 인종갈등(외국인 혐오) 너무나 다양한 갈등들이 공존하다보니 조금만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일단 상대방을 공격하고 봅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란만 봐도 거의 정치병 환자들이 장악해서 장난아니죠.
 
몇년전 엄청난 페미 열풍이 지나간 이후 극에 달했던 남녀갈등이 어느정도는 진정된거같지만 페미 사태 이후로 일정 남녀갈등이 고착화된 분위기이기도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로에 대해 "한남" "한녀" 라며 비하를 해대고 말도 안되는 수준의 망상을 토해내면서 마치 한국여성들 전원이 명품에 환장하며 남자의 재력에 미쳐있으며 외모도 보며 거기에 성격도 좋은 남자만을 기다리는 비이상적인 인격체로 프레임을 씌우고, 매일 같이 해당 댓글들을 달면서 어느순간 작성자 스스로들이 실제로 그렇게 믿어버리는 현상까지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여성들 역시 데이트 폭력 사건 하나만 기사에 나오는 순간 모든 한국 남성들을 폭력적인 인격체로 매도시켜버리며 "한남" "오늘도 안전하게 집에 가고싶다" 라는 과한 망상을 내뱉으며 서로에 대한 혐오를 발설합니다. 
 
진지하게 과연 한국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국가는 지구상에 존재하기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단언하는데 없다고 봅니다. 

한국여성+외국인남성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11년간 통계

한국여성+중국남성 = 결혼 21,089건 / 이혼 10,826건 

=> 합산 이혼율 51%

한국여성+일본남성 = 결혼 17,937건 / 이혼 13,415건

=> 합산 이혼율 75%

 

국제연애 그리고 국제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눈을 돌리시는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결혼에 대한 현실을 말하면 귀 닫고 "뭐가 되었든 무조건 한국여자보단 좋을거야!" "뭐가 되었든 무조건 한국남자보단 좋을거야!" 라며 약간 모자란 사람들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모자라 보이는건 그렇게 말하는 스스로들은 뭔가 되게 객관화되어있는 인간인줄 안다는겁니다. 
 
물론 국제결혼 즉 외국인과의 결혼이 나쁜건 당연히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국적은 중요하지않으며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국제결혼이 나쁠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건 내국인 외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연이 닿아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진지하게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확신이 생긴 결혼이 아니라 단순히 "한국인은 싫다" 라는 명분으로 무지성으로 외국인만을 찾으며 이상한 환상을 갖는게 문제인겁니다.

 

외국인도 사람입니다. 자국의 이성을 비이성적으로 비난하고 혐오하는 사람을 그들은 과연 좋아할까요? 그리고 해당 외국인에게 실망하면 그 외국인에게도 자국인을 비난했던것처럼 또 비난하실건가요? 한번뿐인 인생 평생 비난만하면서 살아간건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국제결혼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다양하겠지만 "언어" 그리고 "문화" 차이가 가장 클겁니다. 애초 서로 살아온 환경 자체가 아예 다르니 아무리 맞춰간다해도 거기엔 한계가 많습니다. 유튜브나 방송에서 나오는 국제결혼 커플들에 꽃밭같은 이야기 뒷면에는 수많은 국제연애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리고 실패담이 배로 많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셔야 자국결혼이 되었든 국제결혼이 되었든 실패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성분들 기준에서 만약 국제결혼으로 외국인 여성을 와이프로 맞이하게 된다면 그리고 와이프가 한국어를 초보 수준정도만 알고 있는거라면 아마 대부분 여성이 남성을 믿고 한국으로 오게 되는 케이스가 거의 태반일텐데 해당 외국인 여성은 사실상 "입양"입니다. 큰 어른을 "입양" 했다는 마음을 갖고 최소 3~5년간은 평소 한국여성에게 쏟았던 사랑의 몇십배는 되는 사랑을 쏟아줘야합니다.
 
이게 외국인 여성이 한국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최소의 최소 요건입니다. 이정도도 못할거면 죄없는 외국인 여성의 인생을 괜히 낭비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어 습득이 느리다고 질타하거나 식습관, 한국 문화에 융화되지 못한다해서 그리고 외로움을 극복하지 못한다해서 뭐라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누군가를 혐오해서 누군가를 찾는 행위는 그만하고 국적보단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에 서로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지만 되도 않는 프레임까지 씌워가면서 서로를 혐오하는건 누구에게도 득이 되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