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코로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작년 2월부터 시작한(한국기준) 코로나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자영업자들은 다들 폐업하고 강제로 실직한 사람들도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일용직으로 일하고있는 여기 현장 역시 정말 여러 직군에서 근무하시던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와서 일하고 있는걸 셀수없이 많이 봤다. 카페사장, 음식점 사장, 헬스장 운영하셨던분들까지 엄청나게 다양한분들이 스쳐가거나 혹은 지금도 일하고있다. 이제 위드코로나가 실시되어서 다들 하나둘씩 본업으로 돌아갈 준비들을 하고 계시는데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지금까지 남아계시는분들도 많다. 그럼 이쯤에서 이렇게 여러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던 그리고 주고 있는 코로나를 건설현장에서는 어떤식으로 관리하고있을까?
솔직히 말해서 없다
어이없게 들리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적어도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현장의 경우에는 수많은 건설 인력들에 대한 코로나 관리가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며칠전에 현장 입구에서 한명 한명 거의 모든 인력들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적이 있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 물론 현장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기본이고 수시로 안전관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지적하고 착용을 이야기하고있지만 외국인(중국인)이 절반인 현장에서는 사실상 무방비로 지켜지지않는다고 보면 된다. 턱스크를 하고 돌아다니는건 기본이고 담배필때면 거리두기는 개나줘라는식으로 다들 모여서 담배피고 사실 가만히 보고있으면 조금 답답한감이 없지않아있다. 또한, 현장 바로 밖에서는 일반인들도 돌아다니는데 인부들이 다들 길바닥에 아무곳에서나 앉아서 마스크 착용도 하지않고 담배피고 몰려다니는거 보면 [사람들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지금까지 좋지않은것에 대해 수긍할때가 많다]
스스로 지키자
혹여나 어떠한 사정으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잠시나마 일을 하게 될 상황이라면 적어도 코로나 관련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을 지켜야한다. 조금 불편하고 답답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말고 많은 사람들과 뭉쳐있지말고 본인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그리고 기억해야할게 있는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현장에서는 스치기만해도 중상이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작업을 해야한다면 귀찮더라도 항상 안전고리를 꼭 하고 안전모는 현장 밖으로 나올때까지 당연히 항상 착용해야한다. 별거 아니라고 느껴져도 이 별거 아닌게 생명을 구하는가장 중요한 장비니까.
오늘도 처음 2장의 사진처럼 지저분했던곳들을 나머지 사진들처럼 깨끗하고 청소했다. 다들 정말 열심히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열심히하는 사람들인것을 관리자들도 알고 있어서 따로 확인하러 오지도 않고 믿고 맡긴다. 믿고 맡기는만큼 그날 그날의 할당된 일은 일용직이라는 생각으로 시간만 보내자라는 마인드가 아닌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끝내야한다. 사실 노가다에서 가장 힘든건 일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다. 특히 관리자들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수시로 따라다니면서 시키면 정말 짜증난다. 이거 찔끔 30분 일했다가 갑자기 다른거 시켜서 가서 30분 찔끔 일하다가 이런식으로는 사실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모르는것 같다. 아무쪼록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다들 일상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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