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에서 안좋은 의미로 가장 핫한 국가를 뽑자면 대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대만 간의 갈등으로 이래저래 상당히 대만 관련된 뉴스들이 보도 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힘겨루기로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작년 대만이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추월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가적으로 TSMC에 총력(실제 대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20~30%)을 기울이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 한국 | 대만 |
인구 | 5,140만명 | 2,330만명 |
GDP | 1조 7,342억 달러 | 7,591억 달러 |
1인당 GDP | 33,590 달러 | 33,649 달러 |
외환보유고 | 4,383억 달러(9위) | 5,489억 달러(6위) |
국방비 | 57조원 | 16조원 |
교육예산 | 76조원 | 12조원 |
수교국 | 191개국 | 14개국 |
약 20년만에 1인당 GDP에서 한국을 근소하게 역전하여 분위기가 고조된 대만이며,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역시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2003년 이후 19년만에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추월했으며, 정부가 경제구조를 개선한 성과"라며 자찬을 했습니다. 대만 역전의 주역은 당연히 기업이였는데 대표 기업인 TSMC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보였으며 이미 시가총액 역시 2019년 11월부터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파운드리 산업을 공략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설비, 생산, 제조, 조립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회사이지만 TSMC의 경우 오로지 "위탁생산"만 조지는 기업입니다. 애플같은 거대 기업으로부터 오로지 위탁 받아 아무것도 안하고 생산만 하겠다는건데 당연히 애플이 이걸 삼성전자에게 맡길리 없습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삼성전자는 모든것을 하기에 경쟁사이므로 혹여라도 기술유출이 우려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TSMC는 애초 슬로건이 "고객과 경쟁하지 않습니다" 이기에 기술 유출 부담없으므로 당연히 이쪽에 맡기는게 애플 입장에서는 옳은 선택입니다.
한국 인구에 절반이므로 여전히 총GDP에서는 많은 격차가 있지만 그럼에도 적은 인구로도 엄청난 성과를 보이며 지역경제강국인건 사실입니다. 또한, 국가의 규모 대비해서도 엄청난 외환보유고(5,500억달러)를 가지고 있어서 경제 펀더멘탈이 상당히 강한 국가입니다. 한가지 의문인건 한국의 1년 국가 예산이 640조원인데 대만의 1년 국가 예산은 110조원으로 17%밖에 안된다는겁니다. 아무리 한국보다 규모가 작다해도 최소 30%는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정도의 예산으로 이정도 규모의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향후에도 반도체산업은 더욱 커질 전망이므로 슈퍼하청 기업을 보유한 대만의 국가 경제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고 보여집니다. 세계 각국의 반도체 기업들과 공생관계이므로 반도체 시장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대만의 경제규모 역시 증가하는 방향성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역시나 동아시아 특유의 저출산으로 출산율 0.9에 진입하였기에 한국, 일본같은 대표적인 저성장국가 목록에 진입할 국가중 하나입니다. 아무쪼록 자유민주주의 진영인 타이완이 중국에게 넘어가는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국들이 공조해서 반드시 지켰으면하는 마음입니다.
'국제정세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1인당 GDP와 GDP순위는 세계에서 몇위일까? (0) | 2023.03.09 |
---|---|
일본의 기시다 총리 그는 누구인가? +대한민국/미국 (2) | 2023.03.08 |
일본 GDP와 1인당 GDP 정리 및 향후 예상 (0) | 2023.03.07 |
천조국 뜻과 용어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3.03.06 |
우크라이나 재건관련주 <5개 총정리> (0) | 2023.03.06 |
댓글